장산의 <세상과 수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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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의 꽃이 져야 인격의 열매가 맺힌다

흔히 인생에서 가장 좋은 시기를 ‘꽃이 폈다’고 얘기한다. 활짝 핀 꽃의 이미지가 인생 호시절과 잘 어울리기 때문일 것이다. 화창한 봄날 꽃구경하기 좋아하듯 그럴 땐 선망의 대상이 된다. 누구나 그런 시절이 있다. 이렇게 잘 나가던 시절의 언어는 확신에 차있고 의욕은 넘치며 행동은 단호하다. 뭘 해도 잘할 수 있겠다 생각한다. 남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걸 좋아하고, 또 그러기 위해 자기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는다. 내가 없으면 일이 안 될 때 존재감을 느끼며, 세상이 나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은 환상에 빠진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그러나 한 번 핀 꽃은 시들기 마련이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조금씩 중심에서 멀어지는 느낌이 들 때가 온다. 때가 되면 뒷물에 떠밀려 내려가는 장강(長江)의 앞물이 될 수..

짧은 수필(원고지3장)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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