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온갖 사람들이 있다. 생긴 모습도 천차만별이고 서로 경험도 특별하며 그래서 알고 있는 것도 모두 다르다. 가진 것도 차이나고 성격도 틀리며 태어나서 자란 곳도 완전히 똑같은 곳은 드물다. 이렇게 서로 다른 개인들이 사회라고 하는 조직을 통해 공통의 가치와 규범을 학습하는 과정이 역사이자 국가 형성 과정이다. 작은 조직이 점점 더 큰 사회에 속해 가다가 최종적으로 국가라는 가장 크고 절대적인 권위체가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그것이 인간의 이성이 역사를 거쳐 오며 만들어낸 가장 효율적인 제도이다. 누구든 집에서는 가족이고 회사에서는 무슨 회사원이듯이 국가에서는 국민이 된다. 대통령은 국민의 선택에 의해 행정부 수반으로서 국가를 지도하게 되고,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이름으로 법을 만들고 행정부를 견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