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의 <세상과 수필하기>

  • 홈
  • 태그
  • 방명록

고통은 살아있다는 증거 1

고 통

그럴 수만 있다면, 고통(苦痛)은 어떻게든 회피하려는 게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칼에 베이고 총에 맞은 그 순간의 고통은 말로 다할 수 없을 것이다. 넘어져 어디가 깨질 때도 몹시 아프다. 치통이나 두통도 사람을 못내 성가시게 만든다. 고행자(苦行者)가 아니라면 고통을 체험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행복하기도 어려운데 고통이라니, 말하나 마나 한 얘기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고통이 일어나는 순간에 우리는 진정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다. 살아있지 않다면 고통도 모를 것이다. 괴롭지만, 고통은 살아 있다는 증거이고 생존은 고통을 통해 각성(覺性)된다. 어울리지 않아도, 고통은 삶과 한 통속이다. 고통은 상처부위가 아물면 사라진다. 순간의 고통이 아무리 강렬해도 아문 상처는 더 이상 아프지 않다. 총..

짧은 수필(원고지3장) 2021.12.28
이전
1
다음
더보기
프로필사진

장산의 <세상과 수필하기>

  • 분류 전체보기 (114)
    • 짧은 수필(원고지3장) (63)
    • 일반 수필 (43)
    • 유명 수필가 소개 (4)
    • 심금을 울리는 서간문 수필(편지) 소개 (2)
    • 공지 (1)

Tag

하수, 장산, 잔소리, 장산의세상과수필하기, 좋은친구, 장산의 세상과 수필하기, 임플란트, 수필, 전사, 세상과 수필하기,

최근글과 인기글

  • 최근글
  • 인기글

최근댓글

공지사항

페이스북 트위터 플러그인

  • Facebook
  • Twitter

Archives

Calendar

«   2025/06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방문자수Total

  • Today :
  • Yesterday :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