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의 <세상과 수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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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선물 1

선 물

아파트 상가에 있는 작은 음식점에서 식사를 할 때였다. 한 2평 남짓, 조용하던 곳이 갑자기 들이닥친 애들로 소란스러워졌다. 남자애 둘에 여자애 셋이 엄마라기엔 젊은 아가씨하고 같이 들어왔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서로 메뉴판을 돌려보면서 떠들어대고 있었다. 젊은 여성은 아무래도 선생님 같았다. 아이들과 조곤조곤 얘기하면서 메뉴를 정해 주문을 했다. 애들은 장난기가 있어 보였지만 얼굴엔 꾸밈이 없었다. 무리 중 가장 작은 애는 아무리 봐도 유치원생 같았다. 자그마한 키에 하는 말과 몸짓이 앙증맞았다. 옆자리에서 재잘거리는 게 재미있어 ‘어느 유치원에 다녀요?’라고 넌지시 물었더니 똑바로 쳐다보며 ‘초등학교 1학년’이란다. 다 큰 처자를 애라 부른다고 기분 나쁘다는 표정이었다. '아이고, 내가 매를 버는구..

짧은 수필(원고지3장) 202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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