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의 <세상과 수필하기>

  • 홈
  • 태그
  • 방명록

배꼽인사 1

늦가을 병아리떼

11월 말인데도 벌써 아침저녁 날씨는 ‘쌀쌀하다’기 보다는 ‘춥다’는 느낌이다. 마음이 아직 한낮의 가을에 머물러 있는 듯하다. 낙엽 떨어지는 걸 무심히 봤다. 떠나는 가을이 아쉬웠는지도 모르겠다. 아침에 집 부근에서 한 무리의 병아리 떼를 만났다. 삐약 삐약 거리며 2열로 아장아장 걷고 있었다. 하나같이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은지 잠시도 쉬지 않고 재잘거렸다. 눈망울이 맑고 선해 사랑스러운 감정이 절로 일었다. 누구라도 그럴 것이다. 솜털이 보송보송한 병아리 떼의 겉모양은 근데 좀 거무죽죽했다. 봄이라면 알록달록 하겠지만 날씨가 추우니 따뜻한 게 제일이겠다 싶었다. 그래도 기특하지, 쌀쌀한데 씩씩하게 걸어 다니니... 지나가도록 좁은 보도(步道)를 내어주고 잠깐 차도로 내려와 걸었다. 그저 흐뭇한 마음..

짧은 수필(원고지3장) 2021.02.15
이전
1
다음
더보기
프로필사진

장산의 <세상과 수필하기>

  • 분류 전체보기 (114)
    • 짧은 수필(원고지3장) (63)
    • 일반 수필 (43)
    • 유명 수필가 소개 (4)
    • 심금을 울리는 서간문 수필(편지) 소개 (2)
    • 공지 (1)

Tag

장산의세상과수필하기, 장산의 세상과 수필하기, 하수, 잔소리, 임플란트, 좋은친구, 전사, 세상과 수필하기, 장산, 수필,

최근글과 인기글

  • 최근글
  • 인기글

최근댓글

공지사항

페이스북 트위터 플러그인

  • Facebook
  • Twitter

Archives

Calendar

«   2025/06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방문자수Total

  • Today :
  • Yesterday :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