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의 <세상과 수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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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오다 1

꽃에는 체감온도가 없다

3월 첫날, 봄비치고는 꽤 많이 비가 왔다. 겨울은 이제 끝인가 했는데, 웬걸 강원도에는 폭설이 내렸다고 한다. AI, 슈퍼컴퓨터 시대에도 기상 예측하기란 여전히 쉽지 않은가 보다. ​ 보통 비 온 다음날은 좀 쌀쌀하게 느껴진다. 물론, 겨울날 쌀쌀함과는 분명히 다른 기분이다. 겨울바람이 누굴 죽이려고 달려드는 강도 같다면, 봄의 쌀쌀함은 섣부른 마음에 사람이 저 혼자 민감하게 느끼는 호들갑이라고나 할까? 그러다가 언제인지도 모르게 ‘따뜻하다’ 싶으면 그땐 벌써 봄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 사람들이 느끼는 건 체감온도이다. 몸이 그렇게 느껴서 ‘춥다’, ‘덥다’고 하는 것이지 온도계가 그렇게 가르쳐 준 게 아니라는 뜻이다. 느낌에는 기준이 있을 수 없으니, 좋게 말해 인간적이고 쉽게 말하면 변덕(變德)..

짧은 수필(원고지3장) 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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