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에 비해 진짜 젊어 보이는 아는 형님이 자칭 동안(童顔)이라며 형님 행세를 하는 어떤 사람을 만났다고 한다. 밥 살 능력도 되고, 살갑게 대해 알고 지내면 좋겠다 싶었다는 것이다. 첫 만남에서 서로 마음에 들어 형제처럼 지내자고 했단다. ‘진짜 동안 형님’은 ‘자칭 동안 형님’이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것으로 알고 이래저래 겸양지덕(謙讓之德)을 발휘했다고 한다. ‘자동 형님’이 자기 친구들에 비해 제일 어려 보인다 하고, 와이프도 피부관리를 매일 해준다며 자랑할 때 열심히 맞장구를 쳤던 모양이다. 보통, 나이 어린 사람이 흔히 그러지 않나. 자동 형님 내외 입장에서는 오랜 만에 마음에 드는 이쁜 동생을 만난 것이다. 그런데, 우째 이런 일이. 두 번째 만남에서 바로 사달이 났다고 한다. 더구나, 그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