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조는 날지 못하는 새다. 대신 지상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조류다. 최대 90km의 속도로 뛸 수 있어 사자보다 빠르고, 치타에 비해 더 오래 달릴 수 있다. 덩치도 커서 수컷은 키가 2m가 넘는다. 타조처럼 날지 못하는 새로 도도새가 있다. 한때 모리셔스 섬에 흔했던 도도는 사람을 피하지 않아 1861년을 마지막으로 멸종되었다. 천적이 없어 날개가 퇴화된 도도새는 손쉬운 먹잇감이 되었다. 그래서 바보라는 뜻의 ‘도도(dodo)’가 붙었다. 타조가 애초부터 날지 못했던 것인지는 모르겠다. 생김새가 낙타 같다고 ‘타조(駝鳥)’라는 이름이 붙었다. 조류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인간 같은 천적이 없었다면 땅에서 걷는 새들이 더 많았을 것이라고 한다. 타조를 우둔한 사람에 비유하는 경우가 있다. 급하면 대책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