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의 <세상과 수필하기>

  • 홈
  • 태그
  • 방명록

17세 1

<서간문 수필(편지) 소개 2>학도병의 편지

어머님! 나는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것도 돌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십여 명은 될 것입니다. 저는 두 명의 특공대원과 함께 수류탄이라는 무서운 폭발 무기를 던져 일순간에 죽이고 말았습니다. 수류탄의 폭음은 저의 고막을 찢어 놓고 말았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제 귓속은 무서운 굉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 어머님! 괴뢰군의 다리가 떨어져 나가고, 팔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너무나 가혹한 죽음이었습니다. 아무리 적이지만 그들도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더우기 같은 언어와 같은 피를 나눈 동족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고 무겁습니다. ​ 어머님! 전쟁은 왜 해야 하나요. 이 복잡하고 괴로운 심정을 어머님께 알려드려야 내 마음이 가라앉을 것 같습니다. 저는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지금 저 옆에는 ..

심금을 울리는 서간문 수필(편지) 소개 2021.03.01
이전
1
다음
더보기
프로필사진

장산의 <세상과 수필하기>

  • 분류 전체보기 (114)
    • 짧은 수필(원고지3장) (63)
    • 일반 수필 (43)
    • 유명 수필가 소개 (4)
    • 심금을 울리는 서간문 수필(편지) 소개 (2)
    • 공지 (1)

Tag

세상과 수필하기, 잔소리, 수필, 장산의 세상과 수필하기, 하수, 임플란트, 전사, 장산, 장산의세상과수필하기, 좋은친구,

최근글과 인기글

  • 최근글
  • 인기글

최근댓글

공지사항

페이스북 트위터 플러그인

  • Facebook
  • Twitter

Archives

Calendar

«   2025/06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방문자수Total

  • Today :
  • Yesterday :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