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의 <세상과 수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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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공 1

미끼

이맘 때는 뭘 해도 좋은 시기이다. 쾌청한 날씨에 춥지도 덥지도 않다. 나무는 나무대로, 새들은 새들 대로 온 천지에 생명의 기운이 넘쳐난다. 이럴 때 조용한 곳을 찾아 낚시를 하는 것도 괜찮은 휴식이 될 것이다. 물론, 고기가 잡히지 않으면 심하게 지루하긴 하다. 대어(大魚)의 꿈을 품고 왔다면 더 갑갑할 것이다. 그래도 강태공 세월 낚듯 기다리는 수밖에 달리 도리가 없다. 낚시꾼 속이 타든 말든 그건 고기가 알 바 아닐 테니 말이다. 흔들리는 물결 속에서 찌에 집중하자니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무료함에 낚싯대를 들어 올리는데 미끼가 반은 사라졌다. 햐, 솜씨가 귀신 저리 가라다. 찌도 안 움직였는데 언제 갉아먹었는지 모르겠다. 참 허탈하고 약이 오른다. 다시 미끼를 던져 놓지만 이내 참지 못하고 끄집..

일반 수필 202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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