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수다’는 좀 점잖은 표현이고 남자들끼리는 ‘노가리 깐다’라는 표현을 흔히 사용한다. 수다나 노가리나 ‘말이 많다’는 의미에선 매한가지이지만 하여간 제각각 쓰임이 있는 듯하다. 아닌 게 아니라, ‘수다 떤다’는 것과 ‘노가리 깐다’고 하는 건 느낌이 다르긴 하다. 여자는 매일 일정 단어 이상의 수다를 떨어야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래서 전화로 한참 통화하다가도 다시 직접 만나서 실컷 얘기해야 속이 좀 풀린다는 우스갯소리도 한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일 것이다. 남자도 노가리 까기 좋아하는 사람이 있지 않은가. 옛날 잠시나마 엄청나게 말을 많이 하는 사람과 함께 한 적이 있었다. 말이 빠르기도 하지만 참 아귀가 잘 맞게도 했다. 요즘 말로 치자면 ‘투 머치 토커(Too Mu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