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당신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같은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을 것이다. 크든 작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스스로 대견해 사는 힘이 생길 만도 하다. 남에게 베푼 선(善)이 다시 좋은 영향으로 자신에게 되돌아오는 선순환(善巡還)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설령 이런 말들은 나와 상관없는 경우라도 듣기 좋다.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말의 온기(溫氣)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순간적이나마 자신도 그런 좋은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기도 한다. 언젠가 지인들 몇몇이 등산을 갔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일행 중 한 사람이, 최근에 어떤 힘든 일이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사람으로부터 위로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동안 연락이 없어 잊고 지내던 사람이 찾아와 놀랍고 고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