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의 <세상과 수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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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자비 1

예수님과 부처님

광장에서 긴 머리를 산발한 웬 남자가 고뇌에 찬 눈으로 ‘서로 사랑하라’고 외치고 있다. 몰려든 사람들로 주변이 복잡해져 지나가는 사람들이 불편하다며 눈을 흘긴다. 어떤 사람은 시끄럽다며 대놓고 미친놈이라 하고, 또 어떤 사람은 구청에다 주민불편 신고를 하기도 한다. 그때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고 행색이 점잖지 않아 보이는 여자가 다가와 남자의 발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올린다. 수수한 젊은이가 여인을 위로하려는 순간 주위 사람들이 더러운 년이라며 욕을 한다. 남자는 '죄 없는 자 돌을 던지라'며 여자를 보호한다. 깨끗한 양복에 넥타이를 맨 사람들은 두 사람을 싸잡아 비난하며 상종할 필요가 없다고 외친다. 어떻게든 이겨야 살아남을 수 있는 현실에서 저 혼자 약자와 불쌍한 사람의 편을 든다고 해서 세상이 ..

일반 수필 202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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