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운동의 기본 원리는 단순하다. 잘하고 싶으면 먼저 쓸데없는 힘부터 빼야 된다. 근육질에 체격 좋은 사람이라고 축구공 멀리 차는 건 아니다. 야구할 때 어깨에 힘 들어가면 홈런은커녕 삼진만 당한다. 잔뜩 힘주고 있다가 변화구에 헛심만 쓰는 것이다. 힘을 빼면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다. 비상상황일 때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을 보내 몸을 긴장하도록 만든 게 힘이다. ‘적당한 긴장(a little tension)’은 약이 되지만, 과도하게 경직되면 에너지 효율이 떨어진다. 서부영화의 1:1 결투에서 매번 악당이 죽는 것도 이런 이유로 반응속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몸에 힘이 빠지려면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한다. 급하면 힘 들어가게 돼 있다.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마지막 순간까지 목표에서 눈을 떼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