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수필(원고지3장)

WHY NOT?

장 산 2021. 1. 10. 18:07

   지난 12월에 치러진 46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Joseph R. Biden)이 승리했다. 

 

 

42년생인 바이든이 취임하면 역대 최고령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다.

바이든은 29세에 역대 최연소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되어

50년을 정치계에 몸 담았고, 그중 3번은 대통령 선거 도전이었다.

 

오마바 정부 시절엔 부통령도 역임했다.


그러나 어린 시절 바이든은 말더듬증으로 놀림을 당했다고 한다. 

 

자신을 소개할 때 

‘내 이름은 바이, 바이, 바이, 바이든이야’라고 더듬어

 ‘바이, 바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돌멩이까지 입에 넣으며 발음 연습을 했다고 전해진다.


 화불단행(禍不單行)일까? 

 

1982년엔 교통사고로 아내와 딸을 잃었고, 

이후 큰아들마저 뇌종양으로 사망하는 불행이 이어졌다. 

 

주체할 수 없는 슬픔 속에서

‘이런 시련이 왜 하필 나에게...’라며

신을 원망했다고 한다.

 

좌측부터 아들, 딸, 부인 그리고 상원의원시절의 바이든


 그를 다시 일어서게 한 건 신문의 2컷짜리 만화였다. 

 

 비바람에 좌초된 선원이

 ‘WHY ME?’라고 하늘을 원망하자, 

 

신이 ‘WHY NOT?’이라고 답하는 그림이었다. 

 

 


분명 신의 뜻은,

 

  ‘너만 그런 게 아니다. 그러니 좌절하지 말고 일어서라’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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