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우리는 의외로 자주 기도를 한다. ‘웬 기도?’ 하겠지만 알고 보면 이런저런 이유에서 수시로 뭘 갈구(渴求) 한다. 종교에 의지해 하는 경우도 있지만, 생활하면서 순간순간 그냥 바랄 때도 많다. 뭐, 절박함의 차이는 있을 것이다. 오늘 장사나 사업이 잘 되고, 자식이 공부 잘하길 기대하는 건 흔한 일이다. 주식이 오르고 로또가 당첨되길 바라거나 직장에서 남보다 빨리 승진했으면 하고 기도할 수도 있다. 차를 가지고 일 보러 나갔을 때 소망대로 주차공간이 딱 있으면 반가울 것이다. 일상생활 중에 하는 기도는 ‘내게 좋은 일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대부분이다. 뭔가 당장 필요한 게 뜻대로 이뤄졌으면 하는 것이다. 그래서 바라는 대로 되면 만족감에 행복해하곤 한다. 물론, 어디까지 만족할 것인가의..